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랩소디
三毛猫ホ-ムズの狂死曲 (1981)
아카가와 지로 
씨엘북스 2012년 5월
4점 ★★★★ 괜찮네요

:: 콩쿠르 연쇄 살인 + 노다메 칸타빌레 ::

추리소설 초반 설정을 잘해 놓았다. 가장 잘 알려진, 고립된 섬에 갇히는 식이 아니라 콩쿠르를 고립된 곳에서 한다. 외부와 연락 두절. 전화는 한 대. 휴대폰이 없는 시대고 형사는 호출기를 갖고 있다. 그리고 한 명씩 죽어나간다. 

살벌한 경연 대회 분위기. 우승을 노리는 본선 진출자 일곱 명 모두가 용의자고 그 주변 사람들도 용의자다. 살인범은 곁에 있는 것 같은데...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의 전통을 계속 이어간다. 형사 여동생이 수사를 개시하고 고양이가 힌트를 주고 가타야마 형사는 미녀랑 사랑에 빠지고 시체는 계속 발견되고 유머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매회 가타야마의 연애는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주요 용의자랑 사랑한다. 그다지 미남도 아닌데 미녀들이 주인공한테 키스하고 거시기하려고 난리도 아니다.

농담도 수수께끼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법의관의 농담이 너무 자주 나온다. 소설 후반부까지 수수께끼는 풀릴 기미가 없다. "뭐가 뭔지 모르겠네." 297쪽. 난로는 왜 있는 것인지? 백과사전은 왜 순서가 엉망으로 꽂혀 있는지?

범인이 자수하는 식으로 끝난다. 수수께끼는 다 푼 상태에서 그리된다.

미스터리 자체는 그렇게까지 큰 재미는 없었지만 이야기 전반은 좋고 끝도 좋았다. 노다메 칸타빌레 읽은 기분이다. "마리가 사랑을 하고 있다는군." 365쪽. 완독 후,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는다. 

2024.9.3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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