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히는 글쓰기
Hypnotic Writing (2007년)
조 비테일
웅진윙스 2007년 절판
나비의활주로 2023년 신
이 책의 목표는 하나다. 어떻게 하면 내 글을 읽히게 할까? 비테일은 먼저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글을 읽히게 하겠다는 욕심부터 버리라고 한다. 글쓴이 자신은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아직도 안 읽었고 앞으로도 읽을 생각이 없단다. 왜? 자기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읽히는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명심할 사실은 모든 사람이 내가 쓴 글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은 자기 관심사 외에는 애써 글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리 당신이 열심히 밤새워 사업 계획서를 썼다고 해도 투자자는 자기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부분은 그냥 넘기고 안 보고 안 읽는다. 투자자한테 읽히려면 투자자의 관심이 뭔지부터 파악한 후에 거기에 맞춰 사업 계획서를 써야 읽힌다. 읽히는 글을 쓰고자 한다면, "내 자아에서 빠져나와 독자의 자아로 스며들어야 한다."
지은이는 마치 최면을 걸듯 쓰라고 충고한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이렇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듯 글을 써라. 반복하면 의미가 강해진다. 구체적 사실과 혜택을 써라. 이미지를 그려라. 가상 독자 한 명을 마련해서 대화하듯 써라.
자기 편한 대로 쓰면 글은 읽히지 않는다. 독자가 편하게 읽히게 써라.
상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써야지, 나만 관심이 있는 것을 써서는 읽힐 가능성이 줄어든다. 단어 하나라도 상대가 평소에 자주 쓰는 거나 흥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써야 읽힌다. 그러니 지나치게 생소한 표현이나 단어는 피해야 한다.
특히, 반복은 심리적으로 중독성이 있다. 누구를 사랑한다면 "사랑해"를 적어도 세 번 이상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해야 효과적이다. 이는 광고에서도 심리 마법으로 불린다. 텔레비전 광고에서 상표를 세 번 반복하는 것이 불문율이다.
문학 작품을 쓰는 사람보다는 사업계획서를 쓰는 사람한테 좋은 글쓰기 책이다. 마케팅, 세일즈, 영업, 사업하는 분인데 글을 쓸 일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그동안 썼던 제안서를 완전히 뜯어 고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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