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Gold (1995년)
아이작 아시모프
오멜라스(웅진) | 2008년
"사건에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독자가 서스펜스 넘치는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급박하게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125쪽.
계속 읽게 하는 비결이다.
"내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냐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못해 창문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을 때까지 생각한다네." 137쪽.
소설 쉽게 쓰는 방법 따윈 없다. 원래 어렵다.
아시모프는 딱히 소설 창작법이나 작문책을 읽어 본 적이 없단다. 그럼에도 그렇게나 많은 소설을 홍수처럼 써낼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뭔가 비결이 있지 않을까? 정작 해주는 말은 상식 그 자체였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소설가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 있다. 세부사항과 사건 개요를 완벽하게 짜고 글을 쓰는 사람과 대충 두루뭉실하게 막연하게 생각하고 세부사항과 사건 진행을 생각해내는 사람.
아시모프는 후자였다. 그의 말을 들어 보라. "지금 가지고 있는 건 사회적 배경, 위기, 해결책, 등장인물과 시작뿐이다. 그러면 내 소설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잘 짜인 이야기 구성에 들어가는 수많은 세부 사항들은 언제 결정하는가. 유감스럽지만 나는 글을 써가면서 세부 사항을 구성한다. ...... 첫 장면을 우선 쓴다. 그것이 끝날 때쯤엔 두 번째 장면이 떠오른다. 두 번째 장면의 결말에 이르면 세 번째 장면, 그런 식으로 95장 정도까지 가면 소설이 끝나게 된다." 140쪽.
어떻게 다작하면서 빨리 쓸 수 있는지는 알긴 했는데, 여전히 경이로워 보인다. 그게 가능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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