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임대합니다
김상원, 가양, 녹희재, 이건해, 우재윤
황금가지
2022.06.02


타인의 신체를 빼앗는 신체강탈자를 소재로 진행한 '제2회 신체강탈자 문학 공모전' 수상작 다섯 편을 모은, 단편소설집이다. 그 소재 자체가 결말이 되는 식이다. 그래서 뭔가 뒤에 더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없어서 당혹스러웠다.

대상 수상작 '맑시스트'가 가장 좋았다. 다른 작품들은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끝나 버린다. 신체 강탈됨. 끝. 이야기가 완결되었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김상원의 '맑시스트'가 유일했다. 소설 쓰기에도 경력자는 확실히 다르다.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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