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독 7일째 레위기 1~27장
성경 통독 7일째 레위기 1~27장
[성경 통독] 2015.10.12 월요일 7일째 레위기 1~27장
성경 중에 가장 흥미를 일으키지 못하는 책이 '레위기'다. 이야기가 없다. 제사 지내는 법이 상세하게 나올 뿐이다.
십계명을 비롯한 여러 죄를 앞서 '출애굽기'에 명시했고 그 죄를 속죄하는 제사에 대해 '레위기'에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도대체 이런 속죄 제사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죄를 지었을 경우에 이에 대한 속죄 의식은 종교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반드시 치러야 마음이 놓인다. 뭔가 기분 나쁜 죄책감을 소멸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을 치러야 한다고 여기는 것만은 분명하다.
헤라클레스처럼 열두 가지나 되는 위험한 일을 수행할 것까지는 없지만. 소나 양처럼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바치거나 어떤 고행 따위를 치르면 죄를 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둔병과 이에 대한 정결 의식을 대단히 자세히 기록했는데, 당시에는 흔한 병이면서 부정한 병으로 여긴 모양이다. 이 병에 걸리면 워낙 흉칙하게 보여서 신의 저주를 여겼다. 오늘날에는 한센병으로 불리며 그 옛날처럼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단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이 한센병에 저항력이 있으며 병에 걸리면 바로 약을 먹기 때문이라고.
15장에 유출병이라는 것도 나오는데, 이 역시 부정하게 여긴다. 혈우병이나 월경 따위의 특정병이라기보다는 유출물(피, 고름, 정액, 생리혈)이 나오는 모든 인체 현상을 가리키는 것을 보인다.
그러니까 결론은, 겉으로 보기에 불결하면 부정해 보이니 삼가고 없애고 피했다는 것이다. 불결해 보이는 자가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18장에는 근친상간을 금하는 내용이 나온다. 22절에 동성 연애 금지. 당시에 성이 얼마나 문란했는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20장 10절, 간통하면 죽였다. 11절 동성 연애자도 죽였다.
23장 각종 명절 규정.
여호와가 이렇게나 많고 자세하게 법, 규정,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 별로 믿을 만한 구석은 없다. 모세가 신의 권위를 올라탄다. 순종하지 않으면 처벌하고 신의 재앙이 있을 거라고 위협해서 백성들을 지배한다. 레위기는 모세가 만든 법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