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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 자신의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해 줄 사람

lovegood 2022. 8. 12. 12:05

즐거운 불편
후쿠오카 켄세이
달팽이출판
2012.06.16.

희안하게도, 우연히 앞서 읽었던 인맥 책 '비즈니스 소울메이트'와 이어지는 내용이 나왔다. "세상에는 당신의 능력을 높이 사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일 관계로 연관된 사람의 대부분이 그렇다. 하지만 당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능력만 평가해 주는 사람들은, 당신이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떠나간다." 8p 우리는 쓸쓸하고 외로운 존재일 수밖에 없나.

후쿠오카 켄세이는 평범한 우리랑 근본적으로 다르다.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은 일이 아니며, 또한 세상의 평가도 아니다. 당신 자신의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해 줄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들고 그들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9p 그런 사람이 배우자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지.

전반부는 저자의 수기이고 후반부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담이다. 지은이가 기자다. 신념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서 작가라고 불러야 한다.

우타노 : "인간은 노동을 통해 사회 참여를 하고, 노동을 통해 자기 표현을 하죠. 만일 자신의 노동이 단순히 수입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만큼 쓸쓸한 일도 없겠죠." 259p 인간 소외라는 게 이런 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