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왕따, 살인, 폭력. 이런 현상을 학교현장에서 자주 보게 되는 시대가 되었다. 입시와 성적 위주의 교육이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 정작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대개들 모른다.

의외로 답은 가까운 데 누구나 알 수 있다. 바로 감성교육이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폭력은 필요없다. 감정이 순화된 사람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감성교육 방법은 두 가지로,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이 있다. 미술, 음악, 체육 활동은 직접 체험이다. 독서와 영상물 감상은 간접 체험이다.

독서는 쉽지 않다. 좋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전 독서교육은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상당한 인내를 요한다. 반면 영상물 감상은 쉽다.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학교폭력예방 감성교육 프로젝트]는 영상물을 통해 공감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KBS, MBC, EBS 등에서 제작한 감동적인 영상물 70편과 교사용 지도서 한 권으로 구성했다.

감정교육의 핵심은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공감력은 나눔 실천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키운다. 이는 성공이라기보다는 행복이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성공 틀 속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감성교육"(39쪽)인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간주해서 행복하게 살 수"(39쪽) 있다.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영상물을 보면 자신의 감정이 순화되어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진다.

이 책자에는 영상물을 보고 감동을 받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솔직하게 쓴 소감문이 있다. 또 삼교고등학교의 실증적 예도 수록했다.

감동을 해야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긍정적 가치관이다.

학교 학생용으로 제작하긴 했으나 성인이 봐도 감동은 같으리라 본다.

※ 무료로 책을 받고 쓴 서평입니다.

Posted by 러브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