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열린책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고양이의 눈을 통해 메이지 시대의 교양 있는 신사들의 언동과 시대의 풍조를 풍자한 소설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나쓰메 소세키의 첫 번째 작품으로 1905년 문학지 <호토토시스>에 제1장이 발표되었다. 처음에는 1회의 단편소설 형태로 쓴 것인데, 반응이 의외로 좋아서 11개장의 장편이 되었다. 그는 첫소설부터 그렇게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는다.
온갖 문학작품과 서양 문물을 동원하며 독자를 웃긴다. 작가 자신의 이름마저 우스개를 하고 작품을 비평한 비평가도 작품에 나오며, 심지어 자기가 쓴 시까지 인용하며 웃긴다.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의 제자 작품까지 총동원하다. 정말 못 말린다.
고양이가 인간을 평하는 부분은 제6장, 일본 근대의 미래를 회의적으로 그리는 부분은 제11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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