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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5.05 히라쓰카 여탐정 사건부 1 [사자가 사는 거리] 히가시가와 도쿠야 - 액션 탐정

히라쓰카 여탐정 사건부 시리즈 1
[사자가 사는 거리]
ライオンの棲む街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지식여행 펴냄
2015년 2월 발행

액션 탐정

등장인물
쇼노 엘자 : 탐정. 별명 사자. 나의 고등학생 시절 친구. 눈에 띄는 외모.
가와시마 미카 : 나. 불황 끝에 퇴직하고 고향 히라쓰카에 돌아가 탐정 조수로 일한다. 평범한 외모.
미야마에 : 형사. 엘자를 명탐정이라고 부르면서 협력 수사하는 것 같지만 실은 실속을 챙긴다.

[사자가 사는 거리]는 두 여자 탐정의 활약을 그린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총 다섯 편.

탐정 쇼노는 사회성이 좋지 못해서 반말이 기본이고 폭력적이다. 이런 사자 같은 탐정을 잘 다루는 일을 조수 가와시마가 맡게 된다. 사자와 조련사 같은 커플이다.

추리보다는 사자 탐정의 액션에 강조점을 두었다. 추리와 재미의 기대 수준은 [수수께끼는 저녁 식사 후에]보다는 낮추는 것이 좋겠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풍이 주로 안락의자형 탐정이었는데, 이번 히라쓰카 여탐정 사건부 시리즈는 액션 탐정이다. 총은 안 쏘지만 나름 라이트노벨 하드보일드. 목검과 발차기와 헤딩과 주먹질. 범행동기는 대충 처리하는 것은 여전하다.

제1장|여탐정은 잠들지 않는다
약혼자의 바람 조사. 의뢰인한테서 열쇠를 받고 밀회 장소를 찾아 나선다. 약혼남 사망. 밀회한 여자가 살인자인 듯 보이는데... [웹수 같은 이웃집 탐정]에 있는 단편 [204호실은 불타고 있는가?]랑 같은 소재 트릭을 썼다.

제2장|그녀가 남기고 간 발라드
실종된 애인을 찾아달라는, 평범한 외모의 남자 회사원. 여자가 다녔던 식당과 살았던 집을 조사하던 중, 의뢰인 사망. 탐정은 의뢰인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찾아 발차기를 한다. 추리보다는 액션을 강조한 마무리. 추리할 것은 딱히 없었고 조사하다가 결정적 증거(다잉 메시지)를 발견하는 식이었다.

제3장|히라쓰카 칠석제의 범죄
의뢰를 받아 미행하던 중 발각된, 두 탐정. 결과적으로는 살인사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대 준 꼴이 되었다. 알리바이를 깨야 하는데...

제4장|알리바이는 거울 속에
점술가한테 속아서 살인범으로 몰린, 의뢰인의 언니를 구하라. 범인의 알리바이를 깨려면 거울의 방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데... 미래를 비추는 거울. 어떻게 자신의 모습이 비치지 않았던 것일까? 그러면서 점술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일까? 사다리꼴 모양 거울의 비밀은?

제5장|여탐정의 밀실과 우정
남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조사를 의뢰한 부잣집 할머니. 밀실! 종이테이프로 안에서 봉해진 침실 문. 창문은 열려 있으나 7층 높이. 유력한 용의자는 문 밖에 있었다는데... 범인들과 격투 후, 7층 밀실의 비밀이 밝혀진다. 엘러리 퀸의 [신의 등불] 트릭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다른 소설에서도 이 트릭을 써먹었다. [어중간한 밀실]에 있는 단편 [10년의 밀실•10분의 소실]과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에서. 가성비를 떨어져도 환상적인 마법 같은 트릭을 만들기에는 이만한 게 없긴 하다.

2025.05.05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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