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독 8일째 민수기 1~19장

[성경 통독] 2015.10.13 화요일 8일째 민수기 1~19장

인구 조사는 인력/병력을 파악하고 배치하기 위함이다.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는 항상 적의 침략을 대비해야 했다. 이 여정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신을 모시는 일이었다. 이에 12지파 중 레위인은 제사를 전담하고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법궤를 앞세우고 여호와의 구름을 따라 행진한다.

11장. 만나만 먹기 질렸다고 고기 좀 먹게 해달라고 불평하자, 여호와는 메추라기를 내려주고는 그걸 잡아먹기도 전에 재앙을 내린다. 탐욕하는 인간에 대한, 철저한 징벌?

13장 가나안 땅에 정찰대 파견해 보니, 이미 그땅에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은 키가 크고 힘이 센 장사였다. 하여, 이들을 이길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차라리 이집트로 되돌아가자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강한 적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둘로 갈라진다.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다시 광야로 되돌아가 방황하는 속죄를 치르는, 모세 진영. 광야를 떠나 가나안으로 침공하는 무리.

16장. 레위의 증손인 고라는 모세에 대항하는 반란이 일으킨다. 다시 광야로 되돌아가는 이들 중에 불만 세력이었던 것이다. 노한 여호와는 땅을 갈라지게 해서 이들을 생매장시켜 버린다. 그래도 모세를 원망하자 이번에는 전염병이 돈다.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는 기적을 보여주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탄과 불만은 그치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은 순탄하게 곧장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갈 수 없었고, 끝이 안 보이는 행진과 고난과 재앙에 지쳐 반항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자기한테 상황이 유리하고 일이 잘 풀리면 별 불평이 없지만 불행과 재앙의 시달림을 묵묵하게 이겨내질 못한다.

신이라는 존재가 있고 그 존재의 뜻을 무조건 따르면 잘먹고 잘산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어떤 시련과 고난과 재난 속에서도 또한 행복과 기쁨과 풍요 속에서도 절대적으로 신을 믿고 따르라는 것이다. 이는 '욥기'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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