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독] 2015.10.26 월요일 12일째 여호수아 1~12장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여호와와 함께 하는 가나안(약속의 땅) 정복을 시작한다. "내가 모세와 함께하였던 것처럼 너와도 항상 함께하여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않겠다."(수 1:5) 모세 때처럼 같은 일이 반복된다. 신의 명령을 따르면 전쟁에서 쉽게 이기고 불순종을 하면 쉽게 이길 수 있어 보이는 전쟁조차 패한다.
3~4장. 요단강 건너기는 지난 홍해의 기적을 반복한다. 그것도 두 번이나 한다. 신의 법궤를 앞세우고 요단강을 건너자 갑자기 흐르던 강물이 멈춘다. 이 일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돌로 기념비를 세운다.
광야를 떠돌 때 하늘에서 내리던 음식 '만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곳 양식을 먹기 시작하자 더는 만날 수 없게 된다. 수 5:12
6장. 여리고성 함락. 이 전쟁은 SF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성을 그냥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로 성벽을 무너뜨린다. 법궤 앞에서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분다. 소리 무기 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듄'이다. 거대한 모래 괴물을 타고 음파 대포를 쏘며 적군의 성벽을 부셔버린다. 총알이 나가는 권총 대신에 암벽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음파를 내는 총을 쏜다.
10장 11절. 하늘에서 내리는 큰 우박에 맞아 적군이 죽는다. 10장 12~13절. 이스라엘군이 싸워 원수를 모조리 죽일 때까지 태양이 중천에 내내 머문다.
성경에는 은근히 재미있고 황당한 기적이 많이 나오며 그 일이 반복된다. 신의 입장에서야 인간들 말 잘 들으라고 하는 거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신기하거나 두려울 뿐이다.
가나안 땅 정복 전쟁 대부분이 몰살이다. 전쟁에 이겨 정복한 후에 그 땅에 살던 사람을 노예로 부리는 일조차 거의 안 한다. 모조리 죽인다. 여자나 아이는 살려주는 자비 따윈 없다. 여리고성의 경우 사람과 가축을 완전히 불태우고 재건마저 금지시켰다. 수 6:26
무자비한 몰살은 고대 전쟁사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다. 전쟁은 대개 힘 있는 남자들의 일이고 남자들이 다 죽으면 사실상 전쟁은 다시 일으키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인, 여자, 아이는 살려둔다. 이것이 이치에 맞지 않나. 하지만 그런 일은 고대 전쟁에서 별로 없다.
7장. '아간'이라는 사람이 여리고성 정복에서 얻은 전리품을 몰래 훔친다. 이에 여호와의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아주 만만해 보였던 아이성 공격은 완전 패배하고 만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간과 그 가족들을 돌로 쳐서 죽인다.
8장. 불순종 때문에 패하고 중단되었던 아이성 공략을 다시 재개한다. 유인 작전으로 승리한다. 성 뒤에 매복군을 둔다. 주력 부대가 성을 친다. 지난번 대승리를 기억하고 있는 아이군은 성을 나와 패한 척 하며 도망치는 이스라엘군을 추격한다. 이때 매복군이 무방비 상태인 성으로 들어가 점력하고 불을 지른다. 성에서 나는 불을 본 주력부대는 방향을 돌려 반격한다. 매복군은 성을 나와 협공한다. 포위된 아이군은 패하고 만다.
구약 성경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신을 순종하면 잘되지만 신의 말씀을 거역하면 재앙을 당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신의 말씀을 따르기와 거역하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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