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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 ![]()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문학수첩리틀북스 |
조앤 롤링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나왔던 책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는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 권 '죽음의 성물'에 마법세계의 전래 동화집이라면서 소개된 책이다.
동화 다섯 편이 실렸다.
1. 마법사와 깡충깡충 냄비
2. 엄청난 행운의 샘
3. 마술사의 털 난 심장
4. 배비티 래비티와 깔깔 웃는 그루터기
5. 삼 형제 이야기
해리포터 본편에 나왔던 '삼 형제 이야기'는 죽음을 의인화한 이야기다. 나름 철학적이랄까.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인 인간.
최강의 무기가 있어도 결국 다른 자한테 빼앗기며 타살당한다.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어도 지난 삶을 되찾을 수 없자 자살한다. 유일하게 제 수명대로 살다 죽은 자는 투명 망토를 얻는 자인데, 죽기 전에 아들한테 망토를 물려준다.
'마법사와 깡충깡충 냄비'은 선을 권하는 동화다.
'엄청난 행운의 샘'은 로맨스 동화인데, 해피엔딩이다. 반면에 '마술사의 털 난 심장'은 비극으로 끝난다.
'배비티 래비티와 깔깔 웃는 그루터기'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가 마법동화로 변형된 듯 보인다.
해리 포터를 안 읽었어도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해리 포터 안 읽은 사람이 이 책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를 읽을지는 의문이다.
소설이 아니라 동화다. 살짝 졸린감이 없지 않다. 별다른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지. 옛날 이야기 풍으로 짧고 교훈적인 편이다.
다만, 기대 수준을 해리 포터 본편 수준으로 높이진 말고 읽기 바란다. 그러면 읽을 만하다.
롤링의 이야기 솜씨가 제대로 발휘된 동화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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