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틱 호텔의 지하
조르주 심농 | 열린책들 | 2017년
은퇴했다며? 다시 반장님?
매그레 시리즈는 총 75권인데, 세트로 묶은 19권까지 딱 좋았다. 어쨌거나 8년 후에 다시 시치미 뚝 떼고 시리즈를 이어갔다. 매그레는 경찰에서 은퇴하고서 사건 하나도 해결하는 끝을 내놓고는, 다시 돌아온 시리즈에서 다시 반장님이다.
그래도 복귀작이니 기대를 하고 읽었다. 너무하게도 별로였다. 추리소설로서 그렇다. 범죄 트릭이나 범인 잡는 긴박함 같은 것을 원했는데, 조르주 심농이 내놓은 것은 달랑 위조범이었다.
반면, 문장은 최상급으로 써 놓았다. 호텔 지하에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묘사가 압권이다. 그렇게까지 잘 쓸 필요는 없는데.
옛날 멜로드라마 같은 사연이다. 불쌍하긴 하더라.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사람 도와주는, 마음 착한 매그레 반장님.
"지금 뭐라고 하는 거요?" 영어 프랑스어 통역 때문에 이 말이 자주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웃기려고 했던 것 같다.
가난하지만 부지런히 살며 진심으로 사랑하며 사는 이들에 대한 애정은 매그레 시리즈는 내내 나온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 반장님은 서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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