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 베스트 미스터리 컬렉션 1
정태원 엮어 옮김
새로운사람들
이 책은 '앨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잡지에 수록되었던 8천 여 편의 단편 중에서 50편을 고른 "FIFTY BEST MYSTERIES OF ELLERY QUEEN'S"를 번역했다.
1940년대,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의 작품을 각각 10편씩 한 작가의 한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결국 50명 작가의 작품 50편이 있다.
50편 전부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다. 추리 소설의 재미를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만 소개한다. 물론 힌트나 결말은 얘기하지 않겠다. 작품 앞에 번호는 내가 임의로 붙였다.
1. 붉은 가발의 실마리 : 존 딕슨 카
고통 없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주부들에게 설명한 책으로 유명해진 헤즐 로딩은 추운 12월의 겨울 밤 공원에서 옷이 거의 벗긴 채로 죽음을 당한다. 이 사건을 담당한 벨 경감과 매력적인 여자 기자 재클린. 재클린의 섬세한 관찰력과 추리력이 돋보인다.
상황에서 주어진 단서들로 사건의 진상을 풀어 가는 작품.
2. 사라진 미녀스타 : 데일리 킹
은막의 스타 글로리아 글래메리스 양이 철저한 경비 속의 저택에서 납치를 당한다. 라디오의 보도만 듣고 사건을 완전히 간파하는 타란트.
두뇌 운동하기에 딱 좋은 단편이다. 제한된 상황과 공간이라서, 쉽게 답을 알아 차리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몰론 추리력이 뛰어나고 아이큐가 높으신 분이겠죠.
3. 블룸즈베리의 참극 : 토마스 버크
일가족이 좁은 가게 안에서 모두 죽어 버렸다. 총소리도 없이 그것도 순간에. 범인은 살인을 하고 "살인이야!" 라고 외치고 도망갔다가 다시 범행 현장에 보란 듯이 나타난다.
범인은 우리가 살인이라는 하면 생각하는 상식을 정면으로 깨고 완전 범죄에 성공한다. 독자는 작가의 암시로 미리 범인을 알 수 있다.
4. 최후의 정장 : W. R. 버네트
O. 헨리 상을 수상한 작품.
5. 안방의 음모 : 필립 맥도달드
남편을 죽이려는 아내. 남편을 따라다니는 개.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살해하려는 사실을 담당 의사를 통해 알아내지만, 그 사실을 계속 부정하고.
소설의 끝부분에서 남편 칼의 웃음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한참 지나서야 그 의미를 알았다. 반전이 전율을 일으킨다.
6. 옆방의 시체 : 윌리암 아이리시
우유를 날마다 도둑맞자, 하란은 며칠을 주의 깊게 함정을 파서 도둑을 잡는다. 그리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그는 도둑을 때린다. 그런데 도둑이 죽고 말았고, 하란은 본능적으로 시체를 아무도 살지 않는 빈방에 숨긴다. 하란은 이사하려고 하지만, 못하고 날마다 죄의식에 사로잡힌다. 그의 아내와 이웃들은 갑자기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하고…….
7. 관점 차이 : 휴 펜트코스트
어려서부터 질투가 심한 하비는 어머니의 정부를 미워했고, 아내와 자신을 갈라 놓은 자신의 아이까지 미워했다. 그래서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그의 비서 루비를 사랑한다. 그런데 루비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기자 질투 끝에 그 남자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데……. 하비의 정신과 의사는 과학적 증거보다는 사람들의 굴절된 인격과 심리를 통해 범인을 잡아낸다.
8. 1천 마일이나 되는 무덤 : 커트 시오드맥
어윈은 장인을 콘크리트 밑에 죽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장인이 평소 버릇대로 시계를 감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순간, 어윈은 야구 방망이로 그를 때리고 시계와 함께 시체를 도로 공사 현장에 파묻는다. 그의 완전 범죄는 아무도 모르게 성공할까?
9. 백색 속의 탐색 : 니콜라스 블레이크
눈이 내리는 겨울. 열차 안의 승객. 그리고 살인 사건. 범인은 누구? 단서는 8가지. 독자에게 도전하는 퍼즐 스토리.
10. 유령 손님 : 프리데릭 앤더슨
숙박부에 처음 오르기를 꺼려하는 투숙객을 위해 거짓으로 숙박부 앞에 쓰는 유령 손님. 우연하게도 그 손님 중 한 명이 살해되었던 한 여성이고. 완전 범죄라고 생각했던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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