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지구
Foundation and Eearth 1986년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2013년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총 7권인데
이 5권이 시간순으로 마지막 이야기다.

지난 4권 '파운데이션의 끝'에서
집단정신 가이아를 선택한 트레비스.

트레비스나 이 이야기를 읽는 나나 찜찜하다. 
집단정신 초공동체라니, 개인의 자유가 없잖아.

5권은 찜찜함을 해결하고자 지구를 찾는다.
지구에 대한 기록은 그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

일단, 지난 4권에서 언급된 '콤포렐론'에 간다.
중력 우주선을 빼앗으려는 리잘로 장관을 만난다.

장관과 거시기로 문제를 해결하는 트레비스.
지구 찾아 떠나서 금지된 행성에 도착한다.

로봇화된 행성 지하에 사는, 양성체인 솔라리아인.
로봇으로 거의 다 자동화하고 인간 접촉은 최소화.

중후반부는 속독했다.
이런저런 고생 조금 하고서 드디어 지구 발견.

읽기에 지루했다. 사건보다 설명이 많았다.
그렇다고 사건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추리소설식 전개랄까. 맨 끝에 짜잔하는 반전과
복선 회수를 겸하고 있다.

달에 접근. 2만 살 로봇 다닐 올리바를 만난다.
인류를 위해 헌신했던 다닐은 죽어가고 있다.

자신의 두뇌 기억을 심기 위한 개체를 불러오는,
다닐의 계획에 다들 놀아난 꼴이다.

트레비스는 우리 은하계에 지성 유기체는 인간이라고
결론 내리면서도 다닐의 기억을 물려 받게 될
양성체 변환 대뇌 능력자 팰롬을 애써 외면한다.

그렇게 끝났다. 팰롬의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지만
작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7권을 쓴 후 사망한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미완성이다. 이야기 전개상
5권에서 멈추고 말았다. 6, 7권은 파운데이션의 시작이다.

작가가 더 살았다면 8권은 5권 이야기의 끝을 이어받아서
팰롬의 이야기가 전개되었을 것이다.


2024.10.11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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