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Antimatter Blues
에드워드 애슈턴
황금가지
2023년
★★★



적당히 웃긴 해피엔딩 과학소설

미키7의 후속작이다.
가짜 평화 협정 맺은 이후 2년이 흘렀다.

거주지 돔에 에너지 문제가 생겨서
반물질 폭탄/에너지원을 회수해야 한다.

안 그러면 겨울이 오고 사람들이 얼어 
죽게 된다는 사령관의 말에 미키7은 출발한다.

171쪽에서 폭탄 돌리기 유머가 나온다.
이 지점에서 더 읽을지 말지 결정될 듯.

약간의 전투와 다소의 곤욕을 치른 후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해피엔딩이다.

잘 읽히고 적당히 웃기고
살짝 진지하게 철학적인 것은 여전하다.

적당히 잘 써서 잘 읽힌다. 너무 잘 쓴 것은
읽기에 부담스럽고 자칫 질투를 유발한다.

"잠재적인 목적지를 찾아냈다." 431쪽.
3편이 나올 것 같은데...

2024.10.6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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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Mickey7
에드워드 애슈턴
황금가지
2022년
★★★★



유쾌하고 철학적인, 복제인간 이야기

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17'의 원작소설이다.
영화는 개봉 전이다. 예고편은 나왔다.

복제인간 이야기. 
SF 과학소설 장르에서 흔한 소재다.

과연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관건이다.
'미키7'은 가볍고 유쾌하며 살짝 철학적이다.

잘 읽히고 소소하게 재미도 있다.
이야기는 순조롭게 진행해서 해피엔딩이었다.

초중반까지는 좋은데 후반이 별로였다는
평이 종종 보이는데, 나도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작가 스스로는 반전이 있는 훌륭한 결말이라고
여길 테지만, 너무 운이 좋아서 동화 결말 같다.

테세우스의 배 문제가 핵심인데, 거론만 할 뿐
딱히 더 전개하거나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이야기 후반부에 외계 지능 생물체랑 대화에서
본질(오리지널을 번역한 듯)이냐는 질답을 한다.

네가 미키7이냐는 거였다, 복제 미키8이 아니라.
자신과 경험을 공유했느냐가 중요했다.
이 정도가 '테세우스의 배'에 대한 성찰이다.

2024.10.3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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