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공포관
三毛猫ホ-ムズの恐怖館 (1985)
아카가와 지로
씨엘북스 / 2012년
2점 ★★ 에효

임신했던 여고생이 죽었다. 과연 누가 임신을 시켰는가? 누가 칼로 찔렀는가? 임신시키고 칼로 찔렀는가? 용의자는 괴기 동아리 남학생 네 명이다.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전통에 따라 시체가 계속 쌓여야 하는데, 이번에는 계속 살해 위험이 나타나는 식으로 바꾸었다.

추리소설은 기본적으로, 그리고 당연하게도 탐정/경찰/수사대가 조사한 끝에 범인과 그 수법을 밝혀내야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어쩌다 보니 의외의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식이다. 이 정도까지는 나름 무난한데, 범인을 밝히는 연극이 거의 끝나갈 무렵 편리하게도 갑자기 불이 나고 범인이 그 사고 중에 죽는다. 

작가가 대충 빨리 마무리하는 식이다. 끝이 너무 안 좋다. 시리즈 1편의 그 무시무시한 반전과 과격했던 끝맺음이 시리즈 6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2024.9.10

Posted by loveg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