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
惡妻に捧げるレクイエム (1981)
아카가와 지로
살림 2010년 7월
3점 ★★★ 무난해
마누라 죽이기. 실제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소설, 픽션, 상상, 이야기에서 그러는 것이다 일단은.
네 명이서 한 필명을 써서 글 써서 먹고산다. 각자의 장점을 결합시키는 식이었다. 문장력, 취재력, 서사력, 묘사력. 기자, 시인,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초반은 읽기에 지루했다. 이야기 전개가 딱히 특별할 것이 없어서 그랬다.
중반 145쪽부터 흥미롭게 된다. "마치 자신이 쓴 창작의 세계가 그대로 현실이 된 듯한..." 일이 벌어진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며 그저 우연인 것인가. 과연 소설로 쓴 것처럼 현실에서도 그렇게 될까.
현실과 상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개된다. 하지만 그뿐이다. 딱히 놀라운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추리소설 수수께끼 미스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흔한 아침 드라마 이야기에 평온한 해피엔딩이다.
문학상 탄 소설이라서 기대했는데, 실망했다.
20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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