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로드맵 101
The Writer's Book of Wisdom (2005년)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지음
남경태 옮김
들녘 펴냄
2007년 발행

글쓰기 책은 종류가 세 가지다.

1. 글쓰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으로 채운 책 : 읽기가 버겁고 실천하기도 힘들다. 2. 글쓰기의 영감을 되찾아 주는 책 : 억눌린 창조력을 끌어내기 위해 무조건 글을 써 보라고 권한다. 3. 글쓰기의 여러 자잘한 도움말로 엮은 책 : 딱히 큰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글을 쓰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해 준다.

'글쓰기 로드맵 101'은 3번이다.

글쓰기를 도와주려는 글이 글쓰기의 모범을 보인다. 빠르게 잘 읽힌다. 이 책은 군더더기가 없다. 정확히 핵심을 짚고 살핀 후 뒤돌아 뛴다. 계속 달린다. 그리고 마침내 101번째 규칙에 이른다. 그리고는 글쓴이가 하는 말은 이렇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열정이며, 그 열정이 자극하는 여행이다. 어느 날 당신에게 중요했던 것이 나중에는 어리석은 것이 될 수 있다. 그게 바로 삶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251쪽.

지금까지 나열한 규칙과 도움말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부수적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 내면의 목소리다. 그것은 사랑일 수도 소망일 수도 믿음일 수도 아니 차라리 분노이거나 아예 절망이거나 오히려 불신일 수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면 그만이다. 내가 만든 102번째 규칙이다.












Posted by love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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