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0년 발행
복복서가 펴냄
2020년 발행
여러 편을 수록한 단편소설집인데,
'로봇'만 읽었다.
블랙코미디다. 이런 소설을 진지하게 글자 그대로
읽어 해석하려는 독자가 있으려나.
남루한 인생, 위선적 삶을
넉살 좋게 풍자한다.
로봇 3원칙으로 역설적 상황, 그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빠뜨린다.
결국, 이 소설의 여자 주인공은 로봇이 아닐까?
정확히 그 3원칙에 따라 살고 있으니 말이다.
모래 섞인 아이스크림 먹는 기분이었다.
문득 김승옥 소설이 생각났다.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태원 [천변풍경] 1930년대 서울 청계천변의 풍경을 아름답게 수놓은 자수 (0) | 2024.11.17 |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살인, 사랑, 미술의 삼중주 (0) | 2024.11.09 |
막심 고리키 [어머니] 줄거리 민중 언어 소설 작가의 성실한 글쓰기 (0) | 2024.10.28 |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죽음과 절망 속에서의 사랑 (0) | 2024.10.24 |
한강 [여수의 사랑] 어둡고 아름답게 펼쳐진, 허구의 절망감 (0) | 2024.10.14 |
임철우 [등대] 절망적인 상황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다 (0) | 2024.10.08 |
임철우 [그 섬에 가고 싶다] 마음속에 따뜻한 별 하나를 심어 주는 소설 (0) | 2024.10.08 |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1] 임철우 단편소설 포도 씨앗의 사랑 (0) | 2024.10.08 |
도스토예프스키 #2 [분신] 자의분열 도플갱어 다중인격 소설 (0) | 2024.10.07 |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열린책들 - 뜻이 애매한 것 (0) | 202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