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 L. 프랭크 바움 지음, 존 R. 닐 그림, 최인자 옮김/문학세계사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4탄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줄거리 리뷰
:: 오즈의 마법사 4권부터는 문학세계사 번역본만 있다
오즈의 마법사 4편부터는 국내 번역본이 문학세계사에서 펴낸 책밖에 없다. 더클래식 번역본은 3편에서 멈추고 더는 소식이 없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그 다음 권인 5편 5탄은 누군가 대출해서, 아예 맨 끝 14편부터 거꾸로 해서 13편과 12편까지 빌려 놓았다.
그런데 막상 5편을 읽고나니, 역시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겠다. 각 권이 독립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갑자기 낯선 캐릭터를 너무 여럿 만나고 지난 이야기를 요약해서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가 오즈의 나라로 돌아가는 4편
제목처럼 1권의 주인공이었떤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둘이 모두 다시 등장한다. 결국 오즈의 나라 에메랄드 시티로 가게 되고, 언제나 그랬듯 도로시는 다시 집으로 간다.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는 3탄부터 오즈 외곽에 있는 '이상한' 나라들을 다루고 있다. 3탄에서는 폭풍우로 이상한 나라에 가더니, 이번 4탄에서는 지진으로 땅속으로 들어가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땅속 나라 식물의 왕국에 도착하자마자, 동물들이 말을 한다. 마차를 끄는 말 짐과 고양이 유레카. 오즈의 세계에서는 흔한 일이자 법칙 같은 것이다. 왜 그러냐고 따지지 마라. 이번 모험에는 말을 끄는 소년 젭도 본의 아니게 합류한다. 그리고 지진으로 때마침 떨어진 오즈의 마법사도 같이 모험을 하게 된다.
식물왕국을 지나 보우 계곡과 갈고일의 나라를 간신히 탈출하고서야 그제서야 오즈의 오즈마 공주가 도로시를 그림을 통해 보고 있으며 신호를 주면 오즈의 나라 에메랄드 시티로 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지난 3편 끝을 읽을 독자는 알고 있었겠지만, 4편만 달랑 읽은 사람은 뭔가 싶을 것이다.
하여, 일행은 지난 편의 친구들과 재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도로시는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상복을 입을 아저씨와 아줌마 모습을 보고서 오즈마 공주한테 집으로 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래서 다시 캔자스로 간다. 소년 젭도 자기 집으로 간다. 오즈의 마법사는 오즈에 남는다.
:: 재미를 추구하는 동화, 기이하고 엉뚱한 나라들에 가서 하는 모험담
이번 4편에서도 여전히 기이하고 엉뚱한 나라들의 모습을 묘사한다. 식물의 나라에서는 사람이 열매처럼 열리고 성인이 되면 따서 곧바로 움직인다. 특정 열매를 먹으면 투명해지는 나라. 투명한 곰한테 쫓기는 일행.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는 철저하게 독자의 오락을 위해 쓴 동화다. 그래서 독자의 요구를 충실히 따른다. 지루하게 않게 계속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 생기고 엉뚱하고 기발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4편 끝에서는 꼬마 돼지를 잡아먹었다고 기소된, 말하는 고양이 유레카의 심판이 나온다. 하지만 역시나 진지하지 않으며 해피엔딩이다.
:: 왜 이름이 오즈인가?
이번 편 15장에서는 왜 오즈의 마법사 이름이 오즈인지,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가 왕위를 찬탈했다는 설에 대한 해명이 나온다. 우연의 일치로, 그 오즈라는 이름은 이 나라에서 '훌륭하고 선한'이라는 뜻이며 왕은 언제나 '오즈'라고 불렀다고.
오즈마 공주는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를 공식 마법사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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