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비채 펴냄
초판 2011년 11월 발행
특별판 2017년 7월 발행
소설은 판단을 독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직접 이야기하기보다는 사물과 사건을 통해 이야기하는 방식이 하루키식인 모양이다. 자기 소개 대신에 맛있는 굴튀김 먹는 법을 이야기해서 간접적으로 자신을 말한다.
따뜻한 온기를 주는 소설을 쓰고 싶단다. 무척 와닿았다.
바흐의 인벤션을 언급하는데, 왼손과 오른손을 공평하게 쓰는 점이 마음에 든단다. 아무래도 필기는 한 손만을 주로 쓰기 때문에 장편소설을 쓸 때는 어깨가 아프다고.
인벤션 쳐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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