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 Parts One & Two (Special Rehearsal Edition) : The Official Script Book of the Original West End Production (Hardcover) - J.K. Rowling/Little, Brown |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 Parts One and Two (Special Rehearsal Edition) - J.K. Rowling, 지음/Pottermore from J.K. Rowling |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영어원서 하드커버 Hardcover 리뷰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한글판은 올 연말에나 나온다고 합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를 예정하고 있고요. 출판사는 여전히 문학수첩입니다.
영어원서로는 이미 나왔는데, 아직까지는 값비싼 하드커버만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죠. 싸고 가벼운 페이버백이 나올 때까지는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전자책으로 나와 있는데, 현재로서는 이게 제일 싸네요. 1만6천7백6십원.
내용이 궁금해서 줄거리 적은 걸 읽어 봤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읽은 사람들 평가를 봤는데 극과 극이라서 도대체 누구 말이 옳은지도 모르겠고요.
결국 직접 읽어 보는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읽었습니다.
이틀 걸렸고요. 게으름 피우면서 읽어서 그래요. 정확히는 하루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한글판이면 아마 더 빨리 읽을 수 있겠죠. 반나절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독한 소감은 이렇습니다.
첫째, 롤링 여사의 글 같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아니라 세 사람이 함께 글을 쓰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희곡이니까 덜 하지, 소설이었으면 난장판이었을 겁니다.
둘째, 팬픽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 소설 내용을 희곡으로 바꾼 모양새에 기존 내용과 살짝 다르게 하거나 살짝 뭔가를 추가했습니다.
몇몇 캐릭터가 원작 소설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세월이 흘렀고 어른 혹은 노인이 되었으니 어느 정도는 성격이 변할 수 있다지만 이건 아닌 듯. 특히, 론은 코미디언입니다. 쌍둥이 캐릭터의 성격을 억지로 주입했다고 할까. 밝은 성격으로 바뀌어서 좋다는 분도 있긴 하더군요.
셋째, 이야기가 짧은 편입니다.
이야기가 길고 탄탄한 서사가 아니라 짤막한 해프닝입니다.
차라리 볼드모트의 아들이든 딸이든 뭐든 중심으로 2세대 이야기가 7권 분량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듄은 세대를 거쳐서 이야기를 전개했죠.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서 질린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포터모어에 보면 미국 마법학교 이야기를 써 놓았던데, 미국인 주인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상은 제 마음이고요. 원작자 롤링 여사는 더는 해리 포터 이야기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말해 놓은 상태입니다. 다른 이야기는 써 봐야 해리 포터만 못한 모양이던데...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버지랑 아들이 다투고 이런저런 일을 겪고 마침내 서로 화해했다. 너무 줄였나. 결국 이 얘기입니다.
기대 수준을 조금 낮추면 읽을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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