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이야기
듀란트
홍신문화사
"철학? 어려워. 골치 아파." "철학책? 으, 재미없어." "철학자? 따분한 사람이지."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속하는 분이라면, 윌 듀란트의 유명한 [철학 이야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철학에 대한 색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다.
철학은 분명,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철학책은 소설책보다 더 재미있을 수 있다. 철학자는 따분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의 삶은 대부분이 소설적이며, 극적이고, 인간적이다.
윌 듀란트의 세계적인 명저 [철학 이야기]는 서양 철학을 철학자 중심으로 소개했다. 글쓴이는 <서론 -철학의 효용에 대하여->라는 머리말을 통해 철학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다.
듀란트는 이 책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스피노자, 볼테르, 칸트, 쇼펜하우어, 스펜서, 니체, 베르그송, 크로체, 러셀, 산타야나, 제임스, 듀이, 이들 철학자의 삶과 철학과 책과 사상을 요약하고 비판했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철학자의 사상을 이야기하기 전에 출생과 성장 과정과 죽음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들의 간략한 전기문이라고 해도 될 듯. 철학자가 그런 사상을 갖게 된 사회적 가정적 배경을 서술하여, 그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이 단순한 서양 철학 사상사라면, 독자들은 외면했을 것이다. 듀란트는 철학 사상의 요약과 함께 비판을 했다. 그래서 각 철학 사상의 특징과 결점을 모두 보여줘서 맹목적으로 그 철학 체계에 빠지거나 외면하지 못하게 한다.
철학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가볍게 철학자들의 삶 이야기로 읽어도 좋으며, 무겁게 각 서양 철학 사상의 분석적 비평으로 읽어도 재미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적인 철학자들의 사상과 인생관을 만나 보길.
1996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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